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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강경진압 거부' 안병하 치안감 추모식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시민들에 대한 신군부의 강경 집압을 거부한 고(故) 안병하 경무관(사진)의 1계급 특별승진 추서를 기념하는 추모식이 10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다.

유족과 경찰유가족회 등이 마련한 '고(故) 안병하 치안감 추서식'에 경찰청 간부와 경찰대학·간부후보 교육생 등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리며 추모했다.

육군 사관학교 출신인 안 치안감은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중령으로 예편, 1963년 치안국 총경으로 특채돼 경찰에 입문했다.

전남도경찰국장으로 재직했던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의 희생을 우려해 시위진압 경찰관의 무기사용 및 과잉진압 금지를 지시했다. 이후 신군부 지시에 불복했다는 이유로 보안사령부로 연행돼 고초를 겪고 면직된 뒤 고문 후유증으로 투병하다 1988년 순직했다.

정부는 안 치안감이 경찰의 명예와 시민보호의 경찰정신을 끝까지 지켜낸 것으로 평가하고 지난해 11월 국무회의를 거쳐 별세 당시 경무관에서 한 계급 높은 치안감으로 특진 추서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추서식은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추서됨에 따라 묘비를 새롭게 제작, 거행됐다.

이상로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추도사에서 "국민의 생명보호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던 고인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참다운 시민의 공복이자 인권·민주경찰로 거듭날 것을 다짐한다"고 약속했다.

경찰청은 올해부터 호국보훈의 달 정례행사로 '故 안병하 치안감과 5·18 순직경찰관 4명 합동추모식'도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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