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5·18 당시 여고생 등 수 명 계엄군에 성폭행”…입증 자료 나와


트랜드뉴스 보기
 
이 과정에서 A양 등은 “내려 달라”며 울며 애원했지만 계엄군들은 “조용히 하라”면서 총을 들이대며 겁박했다고 진술했다. 

A양 등은 1시간 가량 이동 후 군용트럭에서 내린 뒤 10분 가량 인근 야산으로 끌려가 계엄군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여성들은 당시 완강히 저항했지만 돌아온 것은 계엄군들의 무차별 발길질과 주먹질뿐이었다고 했다. 

A양 등은 계엄군이 눈앞에서 사라지자 각자 흩어져 하산한 뒤 귀가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A양은 자신이 당한 피해를 어머니 등 가족에게 알렸고 어머니는 대성통곡하면서 자신을 돌봤다고 썼다. 

하지만 A양은 집 주변 인근 야산을 홀로 오가며 잠을 자고 오는 등 정신분열증세를 보여 정신병원 입·퇴원을 반복하는 신세가 됐다고 주장했다.

5월 광주에서 자행된 성폭행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정수만 전 회장이 지난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 중반까지 정신병원에 입원중인 여성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5·18 피해조사를 한 자료를 보면 피해 여성들의 구체적인 진술이 나와 있다. 

광주 모 여고생 B양은 5월19일 동구 서석동 조선대 부근에서 친척을 찾아 나섰다가 계엄군에 붙잡혀 폭행당한 뒤 인근 야산으로 끌려갔다.

B양은 어머니에게 “강간당한 여자의 처녀막을 회복할 수 있느냐. 악마가 짓밟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1985년 전남의 모 정신병원에 입원했으나 이듬해 퇴원 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고 분신자살했다. 


또 회사원이었던 C씨는 5월21일 새벽 기도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붙잡혀 심한 구타 등을 당한 뒤 성폭행을 당했다. C씨는 ‘5월 광주’와 관련된 얘기가 나오면 발작을 일으킨다는 게 가족 등의 증언이다.

정수만 전 유족회장은 “검찰 조서와 당사자·가족 등의 진술을 보면 너무 구체적이다. 이를 종합해보면 많은 여성들이 성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5·18 진상규명 특조위가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낼 중요 사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 전두환회고록을 검증한다⑤] "점심 먹는다며 연락두절된 전남경찰국장"…사실은? 5ㆍ18유족회 2018.03.29 1444
213 전두환회고록을 검증한다④] "계엄군 사망·방송국 방화에…20사단 출동"…사실인가? 5ㆍ18유족회 2018.03.29 1570
212 전두환회고록을 검증한다③] "경찰이 계엄군 출동을 정식 요청"…진압은 정당했다? 5ㆍ18유족회 2018.03.26 1398
211 전두환회고록을 검증한다②] "1980년 5월 21일 오전에 무기고 습격"…시간을 왜곡하다 5ㆍ18유족회 2018.03.26 1529
210 5·18 기념재단, 신임 상임이사에 조진태씨 선출 5ㆍ18유족회 2018.03.23 1477
» “5·18 당시 여고생 등 수 명 계엄군에 성폭행”…입증 자료 나와 5ㆍ18유족회 2018.03.21 1585
208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발표에..광주단체들 한목소리로 환영 5ㆍ18유족회 2018.03.20 1629
207 부마항쟁-5·18-6·10 헌법전문에 추가..촛불혁명은 제외(상보) 5ㆍ18유족회 2018.03.20 1548
206 5·18 유공자단체, 전두환 항의방문 "검찰 출석불응 규탄" 5ㆍ18유족회 2018.03.19 1583
205 이철성 경찰청장 "전남청 5·18 보고서 국가기록원 등재 추진" 5ㆍ18유족회 2018.03.15 1731
204 전두환 회고록, 누더기로 폐기될 때까지 법적 대응하겠다" 5ㆍ18유족회 2018.03.14 1765
203 9개월 만에 전두환 회고록 손해배상 소송 첫 재판 열려 5ㆍ18유족회 2018.03.12 1557
202 '5·18 강경진압 거부' 안병하 치안감 추모식 5ㆍ18유족회 2018.03.12 1729
201 검찰, 전두환에 5·18 회고록 소환 조사 통보…전두환 출두 불응 5ㆍ18유족회 2018.03.12 1590
200 육본, 1988년 전담팀 꾸려 5·18 왜곡” 5ㆍ18유족회 2018.03.12 1705
199 [전두환회고록을 검증한다①] "암매장은 유언비어"…5·18 산 증인에게 물어 보니 5ㆍ18유족회 2018.03.09 1769
198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위한 서명부 국회에 전달5․18진실규명대책위, 48일간 전국서 58만명 서명 받아 5ㆍ18유족회 2018.03.09 1642
197 전두환 측 "全회고록 5·18 당시 있었던 일" 5ㆍ18유족회 2018.03.08 1892
196 38주년 5·18 행사위 출범…진실규명·책임자 처벌 다짐 5ㆍ18유족회 2018.03.06 1737
195 5·18 진상규명委 전방위 지원 5ㆍ18유족회 2018.03.06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