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상징 ‘옛 도청 시계탑’ 제자리로



사진 광주시 제공

광주시, 복원 마치고 27일 제막
“역사현장 답사코스 되길 기대”

1980년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 서 있었던 시계탑(사진)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광주시는 7일 광주시 서구 농성광장으로 옮겨졌던 시계탑을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으로 옮겼다.

시는 1억1000만원을 들여 5·18 시계탑 복원공사를 마무리한 뒤 27일 제막식을 연다.

애초 시계탑은 1971년 청년회의소 전국회원대회 광주 개최 기념으로 광주청년회의소와 자매결연을  일본청년회의소가 선물한 시계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져 10여년 동안 옛 전남도청 앞 광장을 지켜왔다. 이 시계탑은 80년대 중반 신군부의 강제 이전 지시에 따라 농성광장으로 옮겨졌다. 시계탑 위에 있던 시계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대신 광고판이 들어섰다. 시는 당시 관련자들의 증언과 5·18기념사업위원회 자문, 문화재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시계탑에선 매일 오후 5시18분에 80년대 대표적 민중가요인 ‘님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진다. ‘님을 위한 행진곡’은 차임벨 소리로 나오는데, 앞뒤에 각각 종소리가 3번씩 울린다. 음원 편곡자는 남부대 배창희 교수(‘바위섬’ 작곡자) 팀의 재능 기부로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시계탑이 시민들과 광주 방문객들에게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 역사적 현장의 답사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