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최후항쟁지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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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면담 일정이 잡히는 등 5·18 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을 위한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5·18민중항쟁 37주년 기념식을 이틀 앞둔 5월16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37주년 기념행사위원회와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가 '전남도청 원형 복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는 모습. 2017.07.18.  hgryu77@newsis.com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26일 서울서 면담
 광주시 등 참여한 TF팀 출범 오늘 첫 회의
 
5·18 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을 위한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광주시와 '옛 전남도청 복원 범시도민대책위'에 따르면 윤장현 시장과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이철우 대책위 상임위원장, 김영정 대책위 집행위원장, 5·18단체 대표들은 오는 26일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사무소에서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면담을 갖는다.
 
 이들은 도 장관에게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에 대한 문체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최근 도 장관은 대책위 관계자들과 비공식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옛 도청 복원 지원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와 대책위는 이번 면담에서 도 장관의 공식적인 약속을 받아내고 정부 차원의 복원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늦어도 8월말까지 소요 예산 규모, 연차별 추진 계획 등을 확정해 정부에 건의, 내년 정부 본예산에 관련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원형 복원의 방향 등 큰 그림도 대책위 차원에서 이미 세워진 상태다.

 대책위는 도 장관과의 면담에 앞서 오는 24일 오전 대책위원장단 회의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을 위한 별관 점거 농성이 오늘로 315일째"라며 "5월을 지키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지난 모든 잘못을 바로 잡고 이번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영원히 복원할 수 없게 된다. 지역 사회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옛 전남도청의 원형 복원을 위해 고증자료를 모으는 TF팀도 이날 출범한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옛 전남도청 자료조사 및 수집 TF' 1차 회의를 갖는다.

광주시와 전남도, 5·18기념재단,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전남대 5·18연구소, 시의회, 언론인 등 13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원형 복원을 위한 자료와 증언을 모으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한다.

 또 본관과 민원실, 별관 경찰청, 상무관 등 옛 전남도청의 내·외부에 대한 복원기초자료 조사, 민주평화교류원 공사 당시 자료 확보 등도 추진한다.
 
 한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5개원 중 옛 전남도청을 리모델링해 만든 민주평화교류원(5·18민주평화기념관)은 원형 훼손 문제를 둘러싸고 5·18단체와 갈등을 겪으며, 전당 개관 이후 1년7개월이 지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