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18행사위 "5ㆍ18 기념행사 백서 만든다"
전문가ㆍ시민 모니터링단 구성… 개선점ㆍ제언 담아
5월18일 기념식 뒤 금남로서 '민주대성회' 행사 진행
38주년 5ㆍ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기념행사를 평가한 뒤 개선할 내용과 제언을 담은 '5ㆍ18 기념행사 백서'를 발간한다.
그 동안 회계 정산 형식의 '결과보고서'는 있었지만 '백서' 발간은 올해가 처음이다. 25일 5ㆍ18행사위에 따르면 올해 10여개 사업, 200개에 달하는 기념행사를 평가하기 위해 20명 안팎의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역사ㆍ문화 전문가와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 4~5명이 1팀을 이루는 형태로, 모두 4~5개 팀을 꾸린다. 행사위는 이들이 행사에 참여한 뒤 제출한 평가 내용을 바탕으로 '백서'를 만들 예정이다. 그 동안 행사위는 기념행사가 끝난 뒤 300쪽 분량의 '결과보고서'를 만들어 왔지만 각 사업별 회계 정산 보고서를 모아둔 정도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지난해와 2016년에는 만들지 않았다.
올해 행사위는 기존 결과보고서에 각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단의 평가, 이를 바탕으로 한 개선점과 제안 등을 담아 '백서'로 발간한다.
나인욱 행사위 사무처장은 "한 해 기념행사를 준비할 때 최근 3년 간의 보고서를 참고하는데 단절되거나 체계화돼 있지 않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며 "행사위가 지속성과 연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백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통해 40주년 기념행사를 대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위는 또 올해 5월18일 오전 국립5ㆍ18민주묘지에서 기념식을 마친 뒤 오후에 금남로에서 '민주대성회' 형식의 시민 참여형 기념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 동안 5ㆍ18은 전야제와 당일 오전 기념식을 비중 있게 치른 반면 오후에는 행사위 차원의 별도 행사가 없었다.
나 사무처장은 "기념식이 끝나면 5ㆍ18행사가 끝났다는 인식이 그 동안 컸다. 그 이유가 기념식 이후 별다른 행사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시민 참여 형태의 기획행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