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 계엄령 확대 내용을 지우고 유언비어는 고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신군부에 불리한 진실은 덮고 유리한 유언비어는 놔두라는 방향을 정했다는 것이다.
국방부 특조위는 80대책위가 1988년 당시 자료의 80%를 은폐, 왜곡했다고 추정한다. 김양래 기념재단 상임이사는 “80대책위가 1988년 1∼2월 공수부대원 5·18체험수기를 조작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80대책위 설립 이후 그해 7월까지 만들어진 국방부 국회대책특별위원회, 511연구위원회, 511상설대책위원회, 보안사 전담팀은 5·18 당시 발포와 사망자 수, 부대 투입 일시 및 장소와 최초 사격의 근거 등을 은폐한 의혹을 받고 있다. 나의갑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1985년 안전기획부가 주도한 광주사태진상규명위원회보다 80대책위를 비롯한 조직들이 더 대대적으로 은폐 왜곡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