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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씨가 지난 1995년 당시
자신이 5.18 진압 명령을 내렸다고
시인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5.18 특별수사본부장의 증언인데 ...
최근 전두환씨가 낸 회고록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주목됩니다.

 

12.12 군사반란과 5.17 쿠데타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수사하던 1995년 12월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

당시에도 전남도청 집단발포 명령자를 찾는 것이 수사의 핵심 주제였습니다.

검사들이 전두환씨를 상대로 발포명령을 내렸는지 여부를 심문했지만 전씨는 자신은 절대 아니라고 버텼고 지리한 줄다리기가 계속되자 검사가 질문을 바꿉니다.

"'폭도들이 몰려온다 해서 시급히 진압하라' 그 명령을 총괄해서 내린 사람이 누구입니까?"라고 묻자 전 씨가 "내가 내렸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녹취)최 환 변호사/1995년 당시 5.18특별수사본부장
"진압을 하라, 시급히 하라 해가지고 특별명령을, 총괄해서 포괄적으로 내리신 분이 누구입니까?" 묻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아, 그 명령이야 내가 내렸지."라고 이야기 합니다.

최근 전 씨가 회고록에서 자신은 5.18과 관련해 어떤 책임도 없다고 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진술내용입니다.

최 변호사는 전 씨가 당시에도 발포명령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검사 신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이는 역사에 '발포명령자'로 기록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최 환 변호사/1995년 당시 5.18특별수사본부장
"제 생각에 4.19 이후에 발포명령을 내려가지고 사형당한 분이 있죠. 그걸 생각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은 평생 내가 죽을 때가지도 또, 죽어서도 발포명령자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가 않다. 이래서 그 분이 완강하게......"

최 변호사는 5.18 책임이 없다는 전두환씨의 주장과 관련해 5.18의 진실이 뒤집어지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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