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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유족 "文대통령 임을 위한 행진곡 지시에 한 풀려"  

        
5·18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을 사흘 앞둔 1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문재학 열사의 부친 문건양씨(83)가 아들 묘지 앞에 앉아 있다. 2017.5.14/뉴스1 © News1 박윤식 기자
"약속했던 기념곡 지정도 기대"

(광주=뉴스1) 전원 기자,박윤식 기자 =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소식을 듣고 한이 풀렸어."

1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만난 문건양(82)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37주년 기념식에서 제창할 것을 지시한 것에 대해 감격스러워 했다.

5·18 묘지를 참배하는 학생들에게 '5월 광주'를 설명하던 문 부회장은 "(문대통령과)2012년 아침을 함께 먹었고 이후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농성장에서 만났을 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문 대통령은 '2년만 참아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금지한 것에 대해선 "그렇게 목청을 높여 부르던 노래를 못 부르게 하는 등 악랄한 짓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노래에 나오는 '새날'이라는 말에 공산당과 엮었던 그런 일을 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소식을 듣고 한이 풀렸다"며 "문 대통령에게도 감사하지만, 문 대통령을 뽑아준 젊은 층에게도 고맙다"고 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의 승리다"며 "이 정부는 젊은 정부다라는 생각에 감회가 새로웠다"고 덧붙였다.

문 부회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기념곡 지정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수차례 약속을 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며 "확실히 하겠다고 한 만큼 나중에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고 소개했다.

한편 문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가 되기 전인 2016년 12월 옛 전남도청 농성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공식 기념곡 지정, 전남도청 원형보존 등을 2년 내에 확실히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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